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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UN 필요 없다” 발언, 그 속 뜻은?

by 식빵브라더 2025.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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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TBC 뉴스룸

 

 

 

트럼프의 “UN 필요 없다” 발언, 그 속뜻은 무엇일까?


최근 국제사회에서 큰 화제가 된 발언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엔(UN)을 강하게 비판하며 “UN은 필요 없다”는 식의 메시지를 던진 것입니다. 물론 문자 그대로 유엔을 당장 해체하자는 뜻은 아니지만, 

사실 엄밀히 말하면, 그는 유엔 자체를 폐지하자거나 완전히 무시하자고 선언한 건 아니지만, 유엔의 실효성과 역할에 대해 큰 불만을 드러냈고, 유엔 운영의 문제점을 직격하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국제 정치 질서와 미국 외교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트럼프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배경과 의미, 그리고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1. 트럼프는 왜 UN을 비판했을까?

트럼프가 유엔을 향해 던진 불만은 크게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

 

① “말만 많고 행동이 없다”
그는 유엔이 분쟁을 해결하기보다는 선언적인 말만 내놓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강한 문구를 쓰지만 실제로 행동이 없다”는 것이지요. 즉,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행동이 필요하지 말잔치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② “기대치에 못 미친다”
트럼프는 유엔이 잠재력은 크지만 실제로는 전혀 기대치를 채우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거대한 조직에 비해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③ “미국의 평화 노력에 도움 안 된다”
그는 “내가 7개의 전쟁을 끝냈지만 유엔은 나에게 전화 한 통 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자신이 중재하려 했던 분쟁들에 유엔이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④ “글로벌 어젠다가 미국을 해친다”
기후 변화, 이민 정책 등 유엔이 강조하는 글로벌 의제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는 이런 정책들이 오히려 미국과 유럽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2. 발언이 나온 배경: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의 이런 태도는 단순히 화를 낸 것이 아니라, 그의 외교 철학과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① 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
트럼프의 핵심 철학은 항상 “미국이 먼저”입니다. 국제 기구나 다자 협력보다는 미국의 이익과 주권을 우선시합니다. 유엔이 미국 외교를 제한하거나, 돈만 쓰고 성과가 없다고 판단하면 쉽게 불만을 터뜨립니다.

 

② 재정 부담에 대한 불만
미국은 유엔 운영비의 가장 큰 기여국입니다. 트럼프는 “우리가 가장 많은 돈을 내는데 왜 실질적인 이득은 못 보고 있느냐”는 불만을 자주 제기했습니다.

 

③ 실효성에 대한 회의
유엔은 각국의 이해관계 때문에 강력한 결정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트럼프는 이런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인 한계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직접 나서는 것이 더 빠르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④ 정치적 계산
국내 보수 지지층은 이민 반대, 기후 변화 정책 반대 등에 공감합니다. 유엔을 비판하는 것은 지지층 결집에도 효과적인 카드입니다.


3. 그의 주장이 옳은 부분과 문제점

트럼프의 주장이 전부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장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습니다.

         트럼프 주장                            타당한 점                                                              문제점

 

UN은 말만 많다 실제로 분쟁 조정에서 무력할 때가 많음 그러나 평화유지군 파병, 난민 보호, 인도주의 지원 등은 실질적 성과
잠재력 못 살린다 구조 개혁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지적됨 유엔이 기대치에 ‘전혀 못 미친다’는 평가는 과장
미국 노력에 도움 없다 미국이 독자적으로 개입할 여력이 크긴 함 유엔 배제를 정당화하면 국제 협력 기반이 약화됨
글로벌 의제는 해롭다 일부 정책은 비용 부담이 큼 기후·이민 문제는 국제적 협력이 없으면 해결 불가능

 

예컨대 트럼프가 “7개 전쟁을 끝냈다”고 주장한 부분은 사실과 거리가 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한 과학적 합의를 무시하거나, 이민 문제를 단순히 “글로벌리스트 음모”로 보는 시각도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4.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유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유엔과 트럼프의 시각을 회사 조직에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 유엔은 ‘팀 회의’: 각 나라가 모여 회의는 자주 하지만 실제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데는 속도가 느리고 합의가 어렵습니다.
  • 트럼프는 ‘성과주의 팀장’: “회의만 하지 말고 당장 행동하자. 안 되면 내가 직접 하겠다”는 스타일입니다.
  • 비용 문제는 ‘회식비’ 논쟁: 한 회사에서 특정 부서가 회식비를 가장 많이 내는데, 정작 얻는 게 없다고 불평하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비유하면 트럼프의 불만이 왜 나왔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5.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

  • 유엔이 정말 쓸모없다면, 국제 문제를 누가 해결해야 할까요?
  • 기후 변화, 난민 문제 같은 글로벌 의제는 한 나라만으로 해결이 가능할까요?
  • 미국 같은 강대국이 유엔을 떠난다면, 남은 나라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6. “UN 필요 없다”의 진짜 의미

트럼프가 말한 “UN은 필요 없다”는 발언은 곧바로 유엔 무용론으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사실상 그는 유엔의 구조적 문제와 실효성 부족을 비판하며, 미국 중심의 행동 외교를 강조한 것입니다.

그의 발언은 분명 논란을 불러일으키지만, 동시에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국제 협력이 정말 필요 없는가? 아니면 유엔이 개혁을 통해 실질적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어야 하는가?

트럼프의 도발적인 메시지는 어쩌면 국제 사회가 유엔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다시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결국 트럼프의 발언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남깁니다.

  • 유엔은 어떻게 개혁되어야 할까?
  • 강대국이 유엔을 무시한다면, 국제 협력의 기반은 유지될 수 있을까?
  • 글로벌 문제는 각국 단독 행동만으로 해결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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