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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25 경주 정상회의 의의와 성과, 그리고 대한민국의 방향”

by 식빵브라더 202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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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서 한국의 외교·경제적 위상을 새롭게 자리매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의의, 성과, 그리고 우리나라 및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1.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의의

1-1.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 무대에서 주도적 위치 확보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이 모인 다자 경제협력체로, 회원국 GDP의 약 62%, 무역 규모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에서 열렸다는 것은 ‘지역 협력체 내에서 대한민국이 일정한 책임을 지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2005년 부산 이후 약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라는 점도 주목됩니다.

1-2. 새로운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 선도

이번 APEC은 과거의 ‘무역과 투자 자유화’ 중심 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인구 구조 변화(저출생·고령화) 등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즉, 기술혁신과 사회구조 변화가 경제·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다자협력 틀 안에서 해법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논의 주제가 확대된 점이 특징입니다.

1-3. 지역도시 경주의 위상 제고

경주는 천년고도이자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도시입니다. 이번 APEC 개최지는 단순히 행사장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한국이 가진 전통과 문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연결의 허브’라는 인상을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 언론은 “2025 APEC은 글로벌 경주의 원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렇듯 회의 장소의 상징성도 이번 정상회의의 의의를 한층 높였습니다.


2.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주요 성과

2-1. ‘경주 선언(Kyeongju Declaration)’ 채택

회의 말미에 ‘연결·혁신·번영(Connect·Innovate·Prosper)’을 기본 틀로 한 경주 선언이 채택됐습니다.
이 선언은 무역·투자 자유화뿐 아니라 디지털·기술혁신, 포용적 성장, 다자협력 강화 등의 항목을 포함하며, 특히 다음과 같은 성과가 돋보입니다:

  •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위기에 대한 인식 제고: “글로벌 무역체제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 기술혁신, 특히 인공지능에 대한 공동 대응 약속: 이번 APEC에서 사실상 최초로 정상급 협상 문서 안에 AI 관련 논의가 포함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공동 프레임워크 마련: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아태지역 차원에서 다룬 것은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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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대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 및 산업 협력 확대

회기간 중 경제인 및 기업 대표들과의 회담을 통해 한국에 대한 투자가 구체화됐습니다. 대표적으로 Amazon Web Services(AWS)가 인천 및 경기 지역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약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국내 기업 및 글로벌 기업 7곳이 첨단 산업 분야(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배터리 등)에 향후 9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런 성과는 단순한 선언을 넘어 ‘투자 실현’ 단계로 옮겨지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됩니다.

2-3. 한-중 및 다자 외교 강화의 계기

행사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확정되며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부각됐습니다.
특히 정상회의 폐막 직후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이는 그간 경색됐던 양국 관계 회복 및 협력 강화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다자 협력체라는 APEC의 특성상 한국이 주요국 간 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됐습니다.


3. 우리나라의 방향성

3-1. 기술혁신과 포용적 성장의 병행

한국은 이번 APEC에서 AI 및 인구구조 변화라는 미래 과제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핵심 과제는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한 성장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포용적 성장 구조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경주 선언에서도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경제 성장”이 강조됐습니다.
이를 위해선 기업 투자 유치, 신산업 육성, 인재 양성뿐 아니라 사회안전망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복지 격차 해소 등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3-2. 공급망과 첨단 산업에서의 전략적 자립

이번 정상회의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은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임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강점을 유지하면서 공급망의 취약성을 줄이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예컨대, 원자재 확보, 기술 국산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이 중요합니다.

3-3. 다자주의 외교 및 중견국 역할 강화

한국은 다자협력체에서 일정한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 사이에서 균형 잡힌 외교를 유지하면서, 아태 지역 내에서 중견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기술·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이끌고, 지역 안보·평화 분야에서도 건설적 역할을 맡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의 폐막 보도에서 한국이 “한반도 평화야말로 아시아태평양 번영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한 것도 시사적입니다.


4. 세계의 방향성

4-1. 다자주의 회복과 자유무역의 강화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자유무역과 다자주의가 재확인된 것은 보호무역주의·지역주의가 확산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의미가 큽니다.
세계 각국은 이제 규모가 크거나 작은 지역협력체로 나뉘기보다는 글로벌 연결망을 유지하면서 상호의존적·포용적인 경제모델로 전환해야 할 시점입니다.

4-2. 기술·인구·환경 변화 대응

지금 세계는 기술혁신, 인구 고령화·저출생, 기후변화 등의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APEC이 이번에 AI와 인구구조 변화를 주제로 삼은 것처럼, 세계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공동 대응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은 기회이자 위협입니다. 기술 발전이 소수에 집중되는 것을 막고, ‘모든 사람을 위한 혁신’으로 나아가는 것이 관건입니다.

4-3. 지역협력과 안정이 번영의 밑거름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다양한 국가, 문화, 경제가 얽혀 있는 만큼 지역 협력과 안정이 중요합니다. 경제 협력만큼이나 안보와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이 이번 APEC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한국도 “모두의 번영을 위한 신뢰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세계는 단순한 경제 협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적 신뢰, 제도적 협력, 기술윤리와 포용성까지 포괄하는 협력모델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번 2025 APEC 정상회의는 한국에게는 단순한 국제행사의 개최를 넘어, ‘미래를 향한 국제 경제·기술·사회 협력체로서의 주도권’ 확보의 기회였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는 다자주의와 기술·인구변화 대응이라는 새로운 협력 지형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었습니다.
한국이 향후 이 momentum(모멘텀)을 잘 살려 기술기반 성장, 포용적 사회, 다자협력 리더십이라는 세 가지 기둥 위에서 나아간다면, 이번 경주 회의가 단발적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 역시 이번 회의를 계기로 ‘혼자 잘살기’가 아닌 ‘함께 잘살기(Collective Prosperity)’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만 지금의 복잡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이 어떤 실천을 보여줄지, 그리고 세계가 어떤 협력 구조를 만들어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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